[단독]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…화물차 훔쳐 운전한 취객

2021-03-02 0

【 앵커멘트 】
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자신의 차를 누군가 타서 운전하고 있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울까요?
서울의 한 물류센터에 정차한 화물차를 훔쳐 운전한 취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손기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

【 기자 】
지난달 23일 새벽 2시쯤, 경찰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

서울의 한 물류센터 지하에 자신의 화물차를 세워두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, 술에 취한 사람이 이를 훔쳤다는 겁니다.

30대 남성 김 모 씨는 신고자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화물차에 올랐습니다.

차량 앞을 신고자가 가로막았지만, 김 씨는 이를 뿌리치고 지하주차장을 나와 물류센터 주 출입구까지 화물차를 몰고 나왔습니다.

▶ 스탠딩 : 손기준 / 기자
- "다행히 출동한 경찰이 출입구에서 신호 대기 중인 화물차를 발견했고,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김 씨를 추격해 결국 검거했습니다."

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.12...